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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게임 시장의 변화는 한국에도 있었다.(1)

by 관심사들의모임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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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아타리 쇼크 이후 세계의 게임 시장은 격변하기 시작했다. 그럼 세계가 변경되는 동안 한국은 게임에 대해서 변경이나 어떠한 영양도 없었을까?? 아니다. 1970년대부터 오락실은 있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로 오락실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그럼 왜? 1980년대부터 오락실이 유행했을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크게 세 가지를 꼽아보겠습니다.

 

첫째, 전자오락기기의 발전

 


1978년에는 아타리사가 개발한 벽돌 깨기 게임 '브레이크 아웃'이 한국에 유입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과 중독성 있는 플레이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1979년에는 스페이스 인베이더라는 우주 전쟁 게임도 도입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그래픽과 사운드가 혁신적이었고,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는 재미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1982년에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갤럭시 안의 계보를 잇는 슈팅 게임 '갤러그'가 등장했습니다. 이 게임은 전자오락실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었습니다. 당시 오락실 게임의 8할이 갤러그였다고 한다.

 

 

둘째, 경제적인 상황

 


젊은 세대의 문화적 욕구와 소비력이 증가했습니다. 1980년대 초에는 경제성장과 민주화운동으로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문화와 취미를 찾고자 했고, 오락실은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의 소득도 증가하면서 오락실에서 동전을 투입하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셋째, 자신들만의 공간과 소속감 필요

 


다른 여가 활동과 비교했을 때 오락실의 매력이 컸다. 당시에는 영화관, PC방, 카페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부족했다. 그렇기에 오락실은 저렴하고 재미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었다. 또한 오락실에서는 최신 기술과 패션을 접할 수 있어서 유행을 따라가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 큰 매력을 끼쳤다.

 

 

그럼 그때 당시 오락실에서는 어떤 게임들이 유명했을까?? 간략하게 몇 가지만 알아보았다.

 

 

1. 랠리 엑스(Rally-X)

 


랠리 엑스는 남코가 개발하고 미드웨이 게임스가 북미에서 배포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1980년에 처음 출시되었다. 이 게임은 스크롤링 형태의 미로를 배경으로 자동차를 조종하여 깃발을 모으는 것이 목적이다. 단순한 규칙이지만, 적 차량과 장애물을 피하면서 연료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랠리 엑스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있는 BGM도 매력적인데, 이 음악은 개선판인 NEW 랠리 엑스에 삽입된 것이다. 랠리 엑스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오락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한국에서는 방귀 차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자동차가 방귀처럼 연기를 내면서 달리기 때문이다. 사실 이 연기는 적 차량을 혼란시키기 위한 스페셜 기능인 스모크라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재미있게 방귀라고 부르게 되었다.

 

 

2. 갤러그(Galaga)

 


갤러그는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슈팅 게임으로 적들을 미사일로 공격하여 격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적들은 여러 패턴으로 움직이며 가끔 플레이어의 비행기를 납치하거나 공격해옵니다. 특히 적의 우주선을 납치당한 후에 다시 탈환하면 두 대의 비행기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어서 화력이 두 배가 되는 재미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갤러그는 80년대 초 오락실의 스타 게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3. 팩맨 

 


팩맨은 1980년 일본의 남코에서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노란색 원형 캐릭터인 팩맨을 조작하여 미로 안에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팩맨은 미로 안에 있는 작은 점들을 모두 먹으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고, 큰 점을 먹으면 일정 시간 동안 유령들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유령들은 보통 파란색이지만, 큰 점을 먹으면 파란색으로 변하고 잡히면 눈만 남아서 본진으로 돌아갔다.

 

팩맨은 당시에는 혁신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그래픽과 사운드가 매력적이었고, 조작이 간단하면서도 난이도가 적절했습니다. 게다가 팩맨은 성별과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넓은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었다.

팩맨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80년대 초에는 오락실이 많이 생겼고, 그중에서도 팩맨 기계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로 몇 분간의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팩맨을 하면서 유령들을 피하거나 잡아먹는 스릴과 긴장감, 그리고 점수를 올리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팩맨은 단순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 굉장히 깊은 전략과 기술이 필요한 게임이다. 유령들의 움직임 패턴을 파악하고, 큰 점의 사용 시점과 방법을 결정하고, 최적의 경로와 타이밍을 고르는 것 등등 많은 요소들이 있다. 팩맨의 최고 점수는 3억 3천만 점인데, 이건 모든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클리어해야 가능한 점수입니다. 이런 최고 점수 도전자들도 많았다. 팩맨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주는 게임이다.

 

 

4. 쿵후 마스터(Kung-fu Master)



쿵후 마스터는 1984년에 아이에서 발매된 액션 게임으로,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주인공은 토마스라는 쿵후 전문가로, 미스터 X라는 악당에게 납치된 여자친구 실비아를 구하기 위해 5층 건물의 저택을 타고 올라가면서 각층의 보스와 싸우는 내용이다.

게임의 조작은 간단합니다. 왼쪽과 오른쪽 방향 키로 이동하고, 위와 아래 방향 키로 공격과 방어를 합니다. 공격은 주먹과 발차기로 나뉘며, 상대방의 위치와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변합니다. 방어는 상하좌우로 가능하며, 상대방의 공격을 막거나 회피할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는 꽤 높다. 각 층마다 다양한 적들이 나타나서 토마스를 공격하고, 보스들도 강력한 기술을 사용합니다. 또한 시간제한도 있어서 빠르게 진행해야 했다

 

 

5. 뽀빠이

 


뽀빠이는 1982년 일본의 세가에서 개발한 슈팅 게임으로, 주인공인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강해지면서 적들을 처치하는 내용이다. 이 게임은 원래 일본에서는 '아스토로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방귀 차'라는 별명으로도 유명 졌다. 왜냐하면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고 날아다니면서 방귀와 같은 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뽀빠이는 단순한 스토리와 조작법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독성 있는 게임이었다. 적들을 모두 없애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고, 적들의 공격을 피하거나 시금치를 먹어야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면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고, 적들의 수와 속도도 증가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효과음과 BGM인데, 방귀와 같은 소리와 함께 날아다니는 뽀빠이의 모습은 단순하지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BGM은 일본의 전설적인 작곡가인 나카모토 히로시(中本浩志)가 만든 것으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리듬감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한국은 80년대에 오락실 게임들만 유명라고나 인기가 있었던건 아니다. 오락실 게임 말고 가정용 콘솔게임도 인기가 있었다. 다음번에 가정용 콘솔에 대한 이야기와 게임들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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