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1996년도의 게임 시장의 흐름과 출시된 게임기들

1. [1995 게임 시장의 흐름]

미국에서 윈도우 95가 출시되었으며 게임 개발용 SDK도 출시되었다. 94년에 이어 바로 워크래프트 2가 발매되었으며, 미국에서 일본 비디오 게임기의 3파전(플레이스테이션/새턴/닌텐도64)이 일어났다. 일본에서는 [새턴]의 배급이 본격화되었다. 세가는 [버추어 파이터 2]를 앞세우면서 홍보를 했지만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하여 실패로 돌아간다. 이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배급 주도 권을 장악하는데 <철권>이 완벽하게 흥행했고, <FF>이식 발표로 인기를 끈 것이다. N64는 스퀘어의 이탈로 닭 쫓던 개가 되었다.

 

2. [1995년 유명 했던 게임기]

 

버추얼 보이 Virtual Boy(1995)

개발사: 닌텐도
출시일 : 일본 ㅡ 1995년 7월 / 미국 - 1995년 8월
사용 매체: 롬 카트리지
유명 게임 : 3D 테트리스, 와리오 랜드

[버추얼 보이]는 닌텐도에서 발매된 3D 게임기이다. 닌텐도에서는 버추얼 보이를 휴대용 기기로 개발하였다. 머리에 쓰는 고글처럼 생긴 장치에 다리가 달린 형 태이다. 오른쪽과 왼쪽의 화면에 시차 개념을 도입하여 3D 화면을 실현했다. 그러나 컬러가 아닌 적색 LED를 사용하였고, 3D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두통과 어지러움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년 만에 실패하였다.

 

3. [1995년 유명했던 게임]

 

레이맨 Rayman(1995)

 

<레이맨 Rayman>은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투명하게 이어진 몸통과 팔다리, 금발은 공중에서 날 수 있게 프로펠러처럼 돌기도 한다. 캐릭터 상을 받기도 할 정 도로 매력적인 기능을 가진 캐릭터인 것이다. 이 게임에서는 적들을 처치하며 아이템들을 수집하고, 미로 같은 자연 들을 돌아다닌다. 일종의 힐링 액션 게임이다. 2015년까지 <레이맨 2 : 대 탈출>, <레이맨 3D> 등 여러 시리즈로 제작되고 있다.

 

4. [1996년 게임 시장의 흐름]

 

미국에서는 업소용 게임이었던 남코가 강세를 보였으며 동시에 소니와 세가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인터넷이 보급되고, 네트워크가 지원되는 멀티플레이 게임이 강세를 보이며 3D 그래픽 가속기가 인기를 끌었다. <퀘이크(ID 소프트)>, <커맨드 & 컨커(웨스트우드)〉, 〈툼레이더(에이도스)>, <디아블로(블리자드)>가 출시되었으며 EA 사의 스포츠 게임업체 합병이 가속화되었다.

일본은 세가, 남코, 캡콤의 대전 격투 게임의 3파전이었다. 세가는 <버추어 파이터 3>를 발표했지만 전체적으로 PC 게임의 대응이 늦어졌다. 업소용 게임과 비디오 게임의 폭발적인 발전에 가리어진 것이다. 포켓몬스터가 등장하여 OSMU의 비즈니스모델을 제대로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5. [1996년 유명했던 게임기]

 

닌텐도 64 N64(1996)

개발사: 닌텐도
출시일 : 일본 - 1996년 6월 / 미국 - 1996년 9월 / 한국 1997년
사용 매체: 닌텐도 64 게임 팩
유명 게임 : 슈퍼마리오 64,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닌텐도 64] [슈퍼 패미컴]의 후속 기종으로 닌텐도가 발매한 가정용 게임기이다. 간단히 N64라고도 부른다. [닌텐도 64]는 이름과 같이 CPU가 64비트이었고, 컨트롤러는 이전의 디지털 방향 패드 외에 아날로그 방향 레버가 추가되어 대전 게임 등 플레이에 편리했다.

문제는 인기 게임 타이틀 추가 제작에만 2~3개월 이상씩 걸리는 카트리지 방식을 고수했기에 발매되는 게임 종수도 적었거니와 게임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어서 CD 방식의 게임기들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현대전자가 [현대 컴보이 64]로 1997년에 출시하였으나, 실적이 저조해 현대 전자는 1999년에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철수했다.

 

6. [1996년에 유명했던 게임들]

 

툼레이더 Tomb Raider(1996)

 

툼레이더 (Tomb Raider)는 1996년에 영국의 게임사 코어 디자인에 의해 개발되고 아이도스 (Eidos)가 퍼블리싱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1996년에 첫 발매되어 3천만 장 이상이 판매된 게임계의 밀리언 셀러이다.

 

 

퀘이크 Quake(1996)

<퀘이크 Quake>는 이드 소프트(ID Software)에서 제작한 1인칭 슈팅 게임이다. 중세 시대의 건 물들을 돌아다니며 적들을 해치우는 게임이다. <둠> 시리즈의 성공을 이어 업그레이드 게임을 낸 것이 바로 이 <퀘이크>이다. 싱글 플레이의 경우 'Quake'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주인공은 인 류의 잠재력을 테스트하게 되는데, 이때 각각 4가지의 에피소드가 있으며 8개의 미션을 클리어해야 한다.
<퀘이크>의 매력은 엔진 개발에 있다. 중세 시대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3D 엔진에 심혈을 기울 였으며, 그래픽이나 오디오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무기 시스템이 독특하다. 다양한 유형, 단계별의 능력치를 주어 균형 잡힌 무기 플랫폼을 구축했다.

다양한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으며, 이후 온라인 멀티의 보급화의 계기가 되었다.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협동 모드로 같이 스토리를 진행할 수도 있으며, 플레이어들끼리 격투를 벌일 수도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롤플레잉 게임의 기반이 되었다. <퀘이크>는 비평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고, 이후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메탈 슬러그 Metal Slug(1996)

<메탈 슬러그 Metal Slug>는 한국에서 굉장히 히트한 게임이다. 일본의 나카(Nazca)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 방법은 여러 가지 인물 중 캐릭터 한 명을 골라 적들을 물리치고 맵의 끝까지 살아 나가는 것이다. 간단한 권총과 수류탄으로 시작하지만 게임이 진행할수록 나오는 등장인물(할아버지, 여성 탐험가 등), 적들이 아이템을 주고, 그 아이템들로 캐릭터는 쉽게 적들을 죽일 수 있게 된다.

 

게임의 매력은 사기에 가까운 기능의 이런 아이템들이 무척이나 시원하고 쾌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난이도 조절이 어려워지는 면도 있지만 <메탈 슬러그>는 맵의 변화와 적들의 변화들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했다. <메탈 슬러그> 특유의 게임 그래픽이 인기 요인이기도 하다. 이집트 벽화를 보는 듯한 시점과 귀엽게 보이는 캐릭터 디자인, 디테일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화면 배경이 이 게임만의 매력을 돋보였다. 이런 <메탈 슬러그>는 추가로 시리즈를 내며, 아케이드부터 PC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하게 했다. 매 시리즈 재미있는 맵들과 무 기, 독특한 스토리들로 꾸준히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