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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역사 이야기

전기기계식 게임의 등장

by 관심사들의모임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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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기기계식 게임 산업의 씨앗 쥬크 박스

 1800년대 후반에 동전으로 작동하는 뮤직박스와 플레이어 피아노가 등장했는데, 1877년에 토머스 에디슨에 의해 동전으로 작동하는 음악 기계인 포노그래프가 발명되었고, 이를 주크박스의 시초로 본다.

 1889년 루이스글래스의 [동전 투입 음악 플레이어]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 설치되었는데, 189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음악 악기가 아닌 녹음장치와 동전 장치가 결합한 형태가 출시되었다.

 비로소 전기기계식 오락산업 초장기인 1940년대가 되어서 주크박스 산업은 동전을 이용하는 오락산업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었다. 1950년대에는 주크박스를 갖추지 못하면 고객들이 다른 데로 갈 정도로 주크박스는 미국 사회 곳곳에 자리 잡았다. 동전 오락기 운영사들의 주된 수입원도 물론 주크박스였다.

 음악 운영자로 알려진 업체들은 버스 정류장, 레스토랑, 아이크림 가게 등에 주크박스와 전기식 오락기기를 설치하고 장소 소유자와 수입을 나누었다. 음악 운영자는 장소를 물색하고 별도의 기술팀을 구성해 기계의 유지 보수 동전 수거 및 새로운 음반 갈아 끼우는 일을 도맡아 했다. 그런데도 주크박스 사업은 경쟁이 매우 치열했으며, 음악운영자들의 최우선 과제는 최신 유행 음악을 파악해서 교체해주는 일이었다.

 


2. 전기기계식 게임기

 전기기계식 오락기는 동전을 넣어서 주기는 기계 전반의 호칭을 말한다. 두더지 때리기나 에어 하키 등이 전기기계식 오락기들이다. 실제로 동작하는 기계를 설계해야 하므로 제조 공장도 필요하고, 프로그래밍도 해야 하기 떄문에 제작할 수 있는 회사 사가 한정되어 있다.

 전기기계식 오락 산업은 제작사와 유통 및 유지보수회사 이렇게 두 개의 축으로 양분되었다. 제작사는 핀볼을 비롯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기들을 직접 제작하였고, 유통사들은 가계들이나 버스정류장, 바, 레스토랑, 볼링장, 등에 기계들의 설치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였다.

 

3. 전자 게임의 선조 그건 어떤 게임일까?? 

 

19401년대 엔터테인먼트 기기 제작자들은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야구, 경마, 사냥, 하키, 풋볼, 비행 및 건물 짓기 등을 흉내 낸 전자기기 등을 발명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총기 소지가 합법이었기에 총쏘기 연습을 위한 전자기기도 유행이었는데, 권총은 물론 장총이 발사되는 아케이드기기도 인기가 대단했다. 
 [베어건]은 2~3미터 정도의 케이블로 연결된 장총을 가지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곰을 쏘는 총싸움 기기였다. 곰의 가슴 양편에는 빛을 감지하는 목표물이 있었는데, 총을 쏘면 곰이 일어나 으르렁대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총알이 다 소진될 때까지 계속해서 쏘아댔다. [베이건]은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으므로, 곰 대신 마네킹이 등장하는 [식스건] 같은 유사 총 쏘기용 아케이드 기기도 발매되었다.

4. 전자 게임의 시초 

앨런 튜링의 체스 게임

현재 우리가 즐기는 전자 게임의 시작은 1950년대의 미국에서부터 나타난 S/W의 보급과 연관되어 PC의 발전과 함께 발전한 것이다. 당시 PC는 정보기관이나 각 대학의 연구소에 비치되는 등 확대되고 있었다. 전자 산업의 기본 틀을 잡아가는 단계였다.

 전자 게임의 태동기는 주크박스와 동전형 기계 방식의 오락기들과 함께 시작되었고, 드디어 보드게임의 왕좌 격인 체스를 전자 게임으로 변환하려는 최초의 시도를 한다. 1945년 앨런 튜링이 컴퓨터에서 체스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했고, 대형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의 하나로 [체스 게임]을 개발했다. 대형 컴퓨터의 구축 비용만 100만 달러인 당시(1951년경)의 상황을 고려하면 최초의 전자 게임의 원형 중의 하나에 엄청난 자금을 투자한 셈이다.

5. 특허받은 최초의 전자 게임

바로 이 시기인 1947년, 현재까지 알려진 첫 번째 전자 게임이 등장한다. [음극관 오락 장치]라 불리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토마스 골드 스미스 주니어와 에스틀 레이 만이 만든 게임으로 아날로그 전자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음극선을 활용하는 전자 신호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게임의 스토리는 비행기에서 폭발물을 쏘는 간단한 전쟁 게임이다. 세계 대전에서 영감을 받은 미사일 시뮬레이터로, 후에 ARITA(아리타)에서 출시한 'Missile Command'에 기반이 되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물론 이 게임은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Chathod ray tube amusement device는 1948년에 최초로 미국에서 특허받은 전자 게임으로 기록되어있다.
 

이와 같은 초기 전자 게임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들의 경험을 충족시키기 위한 선지자들의 노력 산물이었다. 이 무렵 의사결정을 위한 '게임'의 이론화도 한창 진행이 되었는데, 수학과 경제학 분야에서 먼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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