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술의 태동
한편, 최초의 전자 게임이 태동할 무렵, 다른 한편의 평행 축에서 '네트워크 기술'이 움트기 시작했다. 최초의 온라인 공동체는 1960년 일리노이 대학교의 돈 블리처 교수의 PLATO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초창기 온라인 공동체의 탄생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PLATO를 통해 창조적인 영감을 받은 게임 디자이너들이 배출되었고, PLATO에서 시도되었던 게임들이 실제로 출시되기도 했다. 이 무렵의 네트워크 기술의 반석 위에서, 네트워크기반의 텍스트 게임을 거쳐 온라인 게임으로 그리고 다시 다중사용자접속 온라인 게임(MMORPG) 같은 장르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오늘날의 환상적인 가상 세계와 가상현실의 경험을 게임 속에서 가능하게 해주었다.
전자 우편 게임 (PBEM, Play by Electronic Mail game)
초창기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전자우편을 이용해 플레이하게 된 것들도 있었는데, 이런 전자 우편 게임 대부분이 텍스트 형태의 보드게임이고 진행은 턴(turn)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게이머는 메일 또는 주간 단위로 서버에 게임 내용을 전자우편으로 보내고, 이것은 다시 모든 게이머에게 전자 우편으로 전해져서 게임을 진행하도록 되어있었다.
Diplomacy(Avalon Hill, 1959)
1959년 미국의 컴퓨터 서브에 등장한 보드게임으로 1차 세계 대전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외교 수간을 발휘해 유럽을 정보 하는 게임이다. 게이머는 주간 단위로 게임 내용을 주고받으며, 다른 게이머와 동맹을 맺고 전략을 짰다. 차례를 결장해 주는 서버 S/W가 무료로 배포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Galaxy
우주 정복을 다룬 다자간 이용이 가능한 온라인 게임이다. 게이머는 자신이 속한 은하계의 인구, 산업, 기술을 관리해 우주 함대를 만들게 되는데, 다른 은하계를 식민지로 만들거나 정보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터넷 아수 어소시에션(The Internet Baseball Association)와 같은 야구, 축구, 미식축구와 레슬링 같은 스포츠 게임들도 전자 우편 게임 중 인기를 끈 종목이다.
게임 장르의 이해
게임 장르는 문학이나 영화의 장르 분류처럼 판타지나 SF, 공포 등으로 나누지는 않는다. 게임의 장르는 특정한 인터네스적 관습과 게임메커닉스와 연관관계를 고려하여 분류한다. 왜 머리 아프게 굳이 장르를 구분 지어야 할까??
제대로 된 장르의 개념 설정 후에, 그를 기반으로 한 응용이나, 새로운 개념의 발전적인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효율성이 게임의 장르를 구분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이렇게 장르를 분류하는 것은, 게임 관련 문헌(신문, 보고서, 기획서, 관련 서적 등)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협업에서 게임을 기획하거나 제작할 때 그리고, 어떤 게임을 기획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게임 장르의 전통적 4 분류]
아케이드(Arcade)
아케이드 게임 장르는 캐주얼 게임 장르로도 불린다. 즉, 단순 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게임을 수행하기가 용이한 게임의 장르로 이해하면 좋다. 이 장르의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특별한 이야기 구조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게임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그래픽에 의존해 왔으나, 현재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어떤 장르보다 사실적인 영상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FPS의 경우, 게이머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3D 영상이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아케이드 게임 장르는 또한 점수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게임을 할 때마다 혹은 이용자에 따라 최고점수를 기록해 줌으로써 이용자가 계속 도전하게끔 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어드벤쳐(Adventure)
어드벤처 게임 장르는 소설과 같은 내러티브를 모방 차용하는 장르다. 이용자가 게임의 줄거리를 따라 사건이나 문제를 해결하면서 게임의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유형이다. 이 장르에서는 게이머에 의해 조종되는 캐릭터에 관한 상호 작용 스토리라고 명명할 정도로 게임에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롤 플레잉(Role Playing)
롤플레잉 게임을 규정하는 기본 요인은 스토리 중요성과 캐릭터의 성장이다. 롤플레잉 게임 장르의 특징으로는 게이머가 게임 내에서 정의한 역할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그 과정에서 게임 캐릭터가 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롤플레잉 게임은 디지털 게임이 성장하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고, 디지털 게임의 역사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불리는 게임들은 대체로 롤플레잉 게임 장르다.
특히 [울티마] 시리즈의 경우, 롤플레잉 게임의 가능성을 무한히 열어 주었으며, 대중화를 선도하고 PC게임의 보급에 큰 힘을 실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의 토대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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