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가정용 게임의 시대 (2)

모두의 게임, 팩맨 Pac-Man(1980)

일본의 남코(Namco) 회사에서 제작되어 1980년 발매되었다. 전자게임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케
이드 게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끌어올린 게임으로도 기록된다. 최초의 게임
마스코트 등장으로, 캐릭터 자체의 인기도 어마어마하다. 1978년 발매된 <스페이스 인 베이더>의 경이적 대히트로 게임장은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되어 갈 무렵, 여성이나 커플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팩맨>이 등장한다. 1980년 남코에서 발매된 4종의 게임들 중, <랠리 X Rally X> 이 가장 큰 기대를 받았었지만 결과적으로 <팩맨>은 게임 역사상 최고의 히트작이 되었다.

 

<팩맨>은 핀볼 마니아로 알려진 이와 타니 토루(Iwatani Toru)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그의 초기 작품들은 핀볼의 특성을 담았고 <팩맨>에도 찾아볼 수 있다. <스페이스 인 베이더)의 '쏴 죽인다'라는 살벌함에서 벗어나, '먹는다'라는 단순하면서도 원초적인 행위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미로 속에서 몬스터를 피해 200 여개의 점(pac-dots)을 먹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4마리의 유령이 따라붙어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캐릭터도 간단하고 귀여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팩맨>에서는 최초의 게임 예술사적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최초의 컷신(Cut Scene)과 마스코트(Mascot)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게임 내의 도상적 이미지는 한 층 더 예술적 가치를 부여받는다. 게임 속 이미지들은 특 별한 이름도 없는 존재였다면, 팩맨 속에 등장하는 움직이는 이미지들은 나름의 이름과 생명이라는 존재감을 비로소 확보하게 된다.
여성들을 열혈 게이머로 빠져들게 홀리는가 싶더니, <팩맨>은 심지어 게임 밖으로 튀어나와 프랜차이즈 상 풍화됨은 물론이고, 미디어 아티스트들에게는 예술사적으로 획기적인 실험 예술작품이 되는가 싶더니 급기야 영화로까지 승화된다.

 

 

배틀존 Battle Zone(1980)

 

<배틀존 Battle Zone> 아타리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1인칭 3D 게임이다. 1980년 오락실용으로 제작되었다. 플레이어는 아주 단순한 3D로 만들어진 탱크를 조절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게임기는 <씨 울프>처럼 잠망경 장치가 있어서 그곳에 얼굴을 대고 화면을 볼 수 있게 설계되었는데, 플레이어가 탱크 안에 있다는 느낌을 주고자 설계되었다. 또한 지평선 위에 산맥과 화산 이 묘사되는 것 같이 상당히 원근감이 느껴지고 형태가 느껴지는 그래픽을 구현하였으며, 슈팅 감 도 있어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3D를 처음 접한 게이머들은 탱크를 지평선 너머까지 아주 멀리 몰고 가면 분화구에 당 도하고, 그 분화구 안에 성이 있고 플레이어는 성을 탐험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나올 정도였다 고 한다. 플레이어의 메타적 사고가 만들어낸 에피소드인데, 게임 디자이너는 배틀존 게임의 어 느 곳에도 ‘성’의 존재를 암시하지 않았지만, 플레이어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성을 탐험하려는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게임 워치 Game&Watch (1980)

 

닌텐도가 1980년부터 1991년까지 발매한 휴대용 게임기이다. 1980년 [아타리 VCS]에 〈스페이스 인 베이더〉를 탑재하여 성공한 것에 자극을 받아 개발된 게임기들 중의 하나로, [게임 워치]는 액정 디스플레이에서 시계 및 알람과 함께 하나의
게임을 제공한다.<동키 콩>과 같은 성공한 아케이드 게임들을 탑재하여, 대중적으로 게 성공한 최초의 닌텐도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스터리 하우스 Mystery House(1980)

 

<미스터리 하우스 Mystery House>는 온라인 시스템스(Online Systems) 社에서 1980년에 발매 한 게임이다. 그래픽과 텍스트가 결합된 최초의 애플 2용 어드벤처 게임이다. 발매 호조에 힘입어 시에라 온라인으로 회사명 개명하였다.

 

캐슬 울펜스타인 Castle Wolfenstein(1980)

 

울펜스타인 3D의 원조 게임이다. 1980년에 발매된 스텔스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슈팅 게임으로 세계 2차 대전과 관련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잡혀있는 상태로 보초병들을 죽여 도망치는 게임이다.